MULLAE PRODUCTION HUB · 계획안
문래동 생산거점시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 공공복합시설 · 2022

문래동 거점시설(2호, 생산거점) 조성사업 설계공모 출품안입니다.
문래동 생산거점시설, 생산의 풍경 위에 이어 쓰는 기억
우리는 문래동을 오랜 생산의 시간이 도시의 표면에 새겨진 장소로 읽었다. 낮은 건물들이 맞댄 벽, 골목으로 열리는 철제 셔터, 재료를 들어 올리는 호이스트와 그 아래 놓인 기계들은 이곳의 건축을 이루는 어휘였다. 그 사이에는 철공소를 삶의 터전으로 지켜온 사람들의 일상이 축적되어 있다. 생산거점시설의 계획은 이 터전의 질서와 감각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했다.
문래동에는 산업의 시간 위로 예술과 상업의 시간이 포개지고 있다.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건축이 갖추어야 할 태도를 ‘오마주’로 설정했다. 오래된 공간이 지닌 물성과 관계를 세심하게 읽고, 그것이 다음 시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건축의 언어로 옮기는 것이다. 생산거점시설은 그렇게 문래의 기억을 인용하며 이곳의 일상에 합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