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DONGA APARTMENT · 준공작
신동아아파트
인천 미추홀구 · 아파트 · 전체 인테리어 · 2024.05

노부부가 함께 보내는 하루를 위한 집이다. 식사를 준비하고, 거실에 앉아 쉬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는 일상의 장면들이 편안하게 이어지도록 공간의 바탕을 정돈했다. 두 사람이 자신의 속도로 머물며 서로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여유에 마음을 두었다.
집 안에 이어지는 밝은 바닥과 흰 벽은 공간 사이의 시각적인 경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생활의 물건들을 담아낸다. 수납과 가구를 벽의 선에 맞춰 정리한 것은 일상에 필요한 것들을 가까이 두면서도 시선이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기 위함이다. 주방과 거실을 잇는 열린 구성은 서로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이 집의 여백은 두 사람의 생활로 천천히 채워진다. 손에 익은 물건과 함께하는 식사, 창가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해지며 집은 거주자의 표정을 갖게 된다. 앞으로 함께할 날들을 담담하게 받아주는, 밝고 차분한 삶의 배경을 그리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