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DO HAEJANGGUK · 준공작
송도해장국 송도신도시점
인천 연수구 송도 · 음식점 · 2023.08

송도해장국의 출발점은 매일 한 그릇을 정성스럽게 완성하는 운영자의 태도였다. 재료를 다루고 불을 지키며 같은 일을 묵묵히 반복하는 모습에서 도공의 시간을 떠올렸다. 흙과 불을 가까이하는 가마터의 풍경을 빌려, 음식에 들이는 수고와 마음이 공간에서도 느껴지도록 했다.
흙빛을 공유하는 재료들은 서로 다른 거칠기와 결로 공간의 깊이를 만든다. 투박한 구조와 정돈된 빛이 함께 놓이고, 거리에서 이어지는 바닥과 넓은 창은 식당의 온기를 바깥으로 전한다. 만드는 이의 성실함이 먹는 이의 편안한 한 끼로 이어지는 곳. 한 그릇의 음식과 그 음식을 둘러싼 공간이 같은 마음을 전하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