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SAN CITYPARK RESIDENCE · 준공작
용산 시티파크 아파트
서울 용산구 · 아파트 · 리모델링 · 2026.08

용산 시티파크, 빛과 나무의 결 사이에 머무는 집
창밖으로 도시가 펼쳐지는 집에서, 안으로 돌아온 시선이 편안히 머물 자리를 생각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를 넓게 열어 빛과 풍경이 이어지도록 하고, 침실과 생활을 보조하는 공간의 문은 나무의 결이 끊어지지않도록 숨겨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게 했다.
짙은 나무의 결은 주방 아일랜드와 벽면 수납, 침실의 머리맡으로 이어진다. 함께하는 자리에는 중심을 잡아주고, 쉬는 자리에는 온기를 더한다. 그 곁의 벽과 천장은 부드러운 미색으로 정리했다. 수납과 문을 벽면에 가지런히 담아 시선의 흐름을 다듬고, 재료의 결이 드러날 여백을 남겼다.
빛은 천장 가장자리와 가구 아래의 틈을 따라 번진다. 낮에는 창으로 들어온 빛이 집의 깊이를 드러내고,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이 벽의 질감과 나무의 색을 가까이 불러온다. 용산 시티파크는 그 빛의 변화 속에서 함께하는 일상과 조용한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