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SLEEP CENTER · 준공작
송도 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인천 연수구 송도 · 수면다원검사센터 · 49.44㎡ · 2026.07

본원의 디자인 언어는 그대로 이어가되, 수면이라는 특수성에 맞춰 ‘심리적 안정’과 ‘관리 효율’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섯 시간 넘게 이어지는 검사 동안 환자가 병원이 아닌 집보다 편안한 침실에 있다고 느낄 때, 검사의 정확도도 높아진다고 보았다.
10cm가 아쉬운 면적이었다. 두 개의 수면실을 욕실 코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게 배치하고, 각 실에 세면과 샤워를 함께 해결하는 컴팩트 욕실을 붙였다. 새벽 검사가 끝나면 얼굴과 머리에 남은 전극 겔을 온수로 바로 씻어낼 수 있어야 했고, 두 방 사이에 놓인 욕실은 소리를 한 번 더 걸러내는 완충 공간이 된다. 의료진이 밤새 머무는 조정실은 수면실과 맞닿은 자리에 두었다.
수면실은 짙은 나무와 무광의 따뜻한 벽으로 감쌌다. 눈에 바로 닿는 빛을 줄이고, 벽을 따라 흘러내리는 간접광과 낮은 벽등으로 조도를 잡아 잠들기 전의 긴장을 덜어내고자 했다. 복도의 빛과 소리가 방 안으로 새어 들지 않도록 차단을 우선했고, 문에는 방 번호만 새겨 두었다.
반대로 조정실과 대기 공간은 밝게 열었다. 흰 수납과 넉넉한 조도로 의료진의 시야를 확보하고, 어두운 수면실과 분명한 대비를 이루도록 했다. 쉬는 공간과 지키는 공간의 빛을 나눈 것이 이 작은 센터의 질서다.
설계 lll___space · 시공 맴맴곳곳 디자인랩